세계적인 디젤 엔진 제조업체 커민스(Cummins)는 202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중심의 기업 이미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민스가 어떤 방식으로 전통적인 디젤 기술을 진화시키고 있는지, 글로벌 친환경 규제 속에서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그리고 전 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유지하며 미래를 준비하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겠습니다.
커민스의 2025년 엔진 기술 트렌드
커민스는 오랜 역사와 함께 상용차용 디젤 엔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을 맞아 커민스는 단순한 엔진 제조를 넘어 파워트레인 솔루션 기업으로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디젤 엔진의 효율 극대화 기술입니다. 커민스는 기존 디젤 엔진에 고효율 터보차저 시스템과 통합형 연료분사 제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연료 소비를 최대 10%까지 줄이면서도 출력은 유지하거나 향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2025년형 커민스 X15 엔진은 15리터 급 대형 상용차용 모델로, 새로운 저마찰 소재를 사용하고 ECU 기반의 실시간 주행 제어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엔진의 전주기 성능을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고객 요구사항에 맞춘 사전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엔진 개발 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품질과 신뢰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커민스는 디젤 외에도 수소, 전기, 천연가스 등의 대체 연료 기반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개발 중입니다. 특히 수소 연소 엔진(Hydrogen ICE)과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은 미국과 유럽의 탄소중립 목표와 보조를 맞추는 중요한 전략 기술입니다. 커민스는 ‘Destination Zero’라는 비전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공개했으며, 이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2025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규제와 커민스의 대응 전략
2025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있어 전환점이 될 시기입니다. 유럽의 Euro 7, 미국의 EPA 2027 규제안이 준비되면서, 모든 엔진 제조업체들은 배출가스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커민스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배출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우선 SCR 기술은 기존보다 반응성이 높은 촉매와 정밀 제어 기능이 결합된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NOx(질소산화물) 배출을 90% 이상 감축할 수 있으며, 연비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DPF 또한 PM(입자상 물질) 포집 성능을 향상하고, 자가 재생 주기를 최적화하여 유지보수를 간소화했습니다. 커민스는 연소 기술에도 혁신을 더하고 있습니다. 압축비 최적화, 연소실 구조 개선, 고압 인젝터를 통한 연료 미립화 등이 조합되어 연소 효율을 극대화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기여합니다. 이 외에도, 원격 진단과 유지보수가 가능한 ‘커민스 커넥트(Cummins Connect)’ 플랫폼을 통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경고를 제공함으로써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특히 장거리 운송 차량이나 대형 플릿 운영사에서 큰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옵니다. 더불어, 커민스는 배출가스가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은 아시아, 남미 시장에서는 중저가형 고효율 디젤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탄탄히 유지하고 있으며, 각 지역 규제에 따라 제품을 세분화하고 현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평가와 경쟁력
커민스는 단순한 부품 공급업체가 아닌 ‘통합 파워 솔루션 제공자’로의 전환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190개국 이상에서 7,000여 개의 공식 대리점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고객에게 신속한 서비스와 부품 지원을 제공합니다. 2025년 현재 커민스는 북미, 유럽, 아시아, 남미 시장을 아우르며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습니다. 예컨대 전기버스 분야에서는 Gillig, Lion Electric 등 전동화 전문 OEM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및 인도 시장에서도 현지 기업과의 합작사(JV)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 중입니다. 커민스 엔진이 특히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내구성과 유지비 측면입니다. 엔진 수명이 길고 고장이 적으며, 부품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총 운용 비용(TCO)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커민스의 최신 엔진은 연료 경제성도 뛰어나 상용차 고객들이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경제성'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커민스는 다양한 분야에 맞는 파워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화물 트럭, 버스, 건설 장비, 농업 기계, 선박 등 거의 모든 산업 영역에 커민스의 엔진이 적용되고 있으며, 해당 분야별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 설계 및 최적화 기술이 제공됩니다. 2025년형 엔진 라인업은 ‘모듈형 설계(Modular Design)’를 채택하여 부품 호환성과 정비 편의성을 높였으며, 이는 부품 재고 관리 비용 절감, 정비 시간 단축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결론
커민스는 202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의 끝자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 진화를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효율 디젤 기술, 전동화 전환, 수소 기반 파워트레인, 그리고 글로벌 맞춤 전략은 커민스가 여전히 엔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이유입니다. 앞으로 10년간의 경쟁력을 좌우할 ‘탄소 중립과 효율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커민스는 전방위 기술 투자와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상용차나 산업용 차량의 엔진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면, 2025년형 커민스 엔진이야말로 주목할 만한 선택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