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내 물류 시장은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며, 특히 화물 운송업계에서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화물 기사들은 더 이상 수기로 일거리를 찾거나 중개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손쉽게 배차를 받고, 정산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물 배차 앱’은 화물기사들의 일상과 수익구조를 바꾸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물 배차 앱인 ‘카고(Cargo)’, ‘로지스(Logis)’, ‘트럭 365’ 세 가지를 중심으로 그 특징과 기능, 장단점, 이용 대상 등을 자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카고(Cargo) - 대형 물류 중심 플랫폼
카고(Cargo)는 대형 운송사와 연계된 플랫폼으로, 특히 대형 화물차 및 중·장거리 운행이 주류인 기사들에게 최적화된 배차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 앱은 AI 기반 배차 추천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어, 기사 개개인의 운행 이력, 경로 선호도, 운행 가능 시간 등을 반영해 자동으로 고수익 화물을 추천해 줍니다. ‘카고페이’라는 정산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대부분의 건은 운송 완료 후 24시간 이내 정산이 이뤄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카고의 또 다른 강점은 플랫폼 규모입니다. 사용자 수가 많아 다양한 노선의 화물들이 등록되어 있고, 특정 지역이나 시간대에도 꾸준한 배차가 가능하다는 점이 기사들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24시간 고객센터와 카카오톡 상담 기능을 갖추고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카고는 주로 중대형 트럭 기사들을 위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 1톤 이하의 소형 트럭 운전자들에게는 매칭률이 낮은 편입니다. 또한 수수료 구조가 복잡하게 설정되어 있어, 신규 가입자나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은 기사들에게는 학습 곡선이 존재합니다. 일부 화물은 수수료율이 높게 책정되어 있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로지스(Logis) - 지역 맞춤형 강자
로지스(Logis)는 지역 기반 배차에 강점을 가진 앱으로,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의 중소도시, 농촌, 항만 주변까지 폭넓은 배차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로지스의 가장 큰 특징은 ‘맞춤형 배차’ 시스템입니다. 기사들이 사전에 설정한 운행 선호 지역, 시간대, 차종 정보 등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배차 제안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운행 계획 수립이 가능합니다.
로지스는 특히 지방 거주 기사들이 애용하는 플랫폼으로, 로컬 운송 위주 배차가 많고 단거리 위주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은 장거리 운행이 부담스러운 기사들이나 고정 루트를 선호하는 기사들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더불어, 로지스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해 앱 내 실시간 채팅 지원, 화주 평가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사용자 간 신뢰도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서버 안정성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특정 시간대나 트래픽이 몰리는 경우 접속 지연이나 업데이트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인 대형 화물의 비중은 비교적 낮은 편이며, 소형 및 단거리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설계되어 있습니다.
트럭 365 - 실속형 기사 전용 앱
트럭 365는 비교적 간편한 구조와 빠른 배차를 내세우며, 중소형 트럭 운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앱입니다. 특히 1톤~5톤 차량을 소유한 개인 기사들이나 프리랜서 화물 기사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으며, 다른 플랫폼 대비 수수료가 낮고, 진입장벽도 거의 없습니다.
이 앱의 주요 특징은 ‘당일 배차, 당일 정산’ 시스템입니다. 짧은 루트의 화물도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앱 가입부터 운행까지의 절차가 단순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기사들에게도 적합합니다. 모바일 인증만으로 간단히 가입이 가능하고, 앱 인터페이스도 매우 직관적이라 실사용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트럭 365의 또 다른 장점은 빠른 고객 응대입니다. 앱 내 문의 기능이 실시간으로 작동하며, 필요시 전화상담도 즉시 연결됩니다. 아울러 신규 가입 시 첫 배차 보너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어 초기 유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단점은 고수익 대형 화물의 비중이 낮고, 화물의 평균 운임 단가가 타 앱 대비 낮게 책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또한 앱 내 광고 노출이 잦고, 고객사에 대한 리뷰나 평가 시스템이 미비하여 거래의 신뢰도 측정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운송 경험이 적은 기사라면 보다 신중하게 화물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트럭 365는 간편하고 실속 있는 배차를 원하는 중소형 트럭 기사들에게 적합한 플랫폼이며, 장거리 대형 화물 운송보다는 단거리 루트에 강점을 가진 앱입니다.
어떤 앱을 사용해야 할까?
2025년 기준으로 화물 배차 앱 시장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각 앱은 특정 대상과 상황에 맞춰 최적화되고 있습니다. 대형 화물과 고수익 배차를 원하는 기사라면 '카고'를, 지역 기반의 안정적인 배차를 원한다면 '로지스'를, 실속형 단거리 운송을 선호한다면 '트럭 365'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앱의 기능과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선택함으로써 수익 극대화와 효율적인 운송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최신 사용자 리뷰와 정기 업데이트 사항도 꾸준히 확인하여, 변화하는 물류 환경 속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