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업트럭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1등일 정도로 미국인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2025년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픽업트럭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 아웃도어 활동가, 캠핑족 등 실용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픽업트럭은 더 이상 특별한 차량이 아닌 일상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연비, 성능, 편의 사양 등 여러 요소를 개선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연비는 차량 유지비에 직결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주요 국산 픽업트럭의 연비 데이터를 중심으로 각 모델의 특징과 함께 비교해 보겠습니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연비 성능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오랜 시간 동안 국산 픽업트럭 시장을 선도해온 대표 모델입니다. 2025년형 렉스턴 스포츠는 2.2리터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되는 4WD 자동변속기 모델 기준 복합 연비는 약 10.1km/L입니다. 2WD 수동변속기 모델의 경우에는 최대 11.0km/L까지 연비가 향상되며,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 시에는 12km/L 내외의 연비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렉스턴 스포츠는 준대형 SU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적재공간이 넓고, 프레임바디 구조 덕분에 견인력과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연비 면에서는 디젤 특유의 효율성과 토크감 덕분에 도심과 고속도로를 오가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연비를 제공합니다. 특히 2025년형 모델부터는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외형 디자인 개선이 적용되어, 고속 주행 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렉스턴 스포츠의 연비는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중간 이상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연료 효율성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대, 국내 부품 공급의 용이성, 유지보수 비용 등을 고려하면 가성비 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또한 트림별로 다양한 사양이 제공되어, 연비 중심의 실속형 구성부터 고급 사양 중심의 트림까지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결론적으로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 트럭 본연의 실용성을 유지하면서도 연비 효율을 놓치지 않은 균형 잡힌 모델로, 특히 중장거리 운행이 많은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쉐보레 콜로라도 연비 비교
쉐보레 콜로라도는 국내에 정식 수입되어 판매되는 몇 안 되는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입니다. 2025년형 콜로라도는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국내 기준 복합 연비는 약 8.3km/L(4WD 기준)에서 8.8km/L(2WD 기준) 사이입니다. 콜로라도는 연비보다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춘 차량으로, 픽업 트럭 본연의 기능성보다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차량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솔린 엔진 특성상 디젤 차량에 비해 낮은 연비를 보이지만, 운전감각은 상당히 부드럽고 정숙합니다. 도심 주행에서는 연비가 6~7km/L까지 떨어질 수 있으나, 고속도로 위주로 일정 속도를 유지하면 9~10km/L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한 2025년형 모델부터 적용된 실린더 비활성화 시스템(Active Fuel Management)은 엔진 부하가 적을 때 일부 실린더를 정지시켜 연료 소비를 줄이는 기능으로, 연비 효율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줍니다.
콜로라도의 진가는 연비보다는 주행 안정성과 견인력에서 나타납니다. 대형 트레일러나 보트 견인에도 무리가 없으며, 전천후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 때문에 연료 효율을 중시하기보다는 성능과 주행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다만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사용자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유지비 측면에서도 국산 디젤 모델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차량 구입 목적과 사용 패턴을 명확히 고려한 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대 포터 EV 픽업트럭 연비 비교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차량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포터 EV 라인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픽업 형태의 전기 모델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픽업트럭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연비를 계산하며, 전기차 특성상 ‘전비(km/kWh)’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
포터 EV 픽업 모델은 약 58.8 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회 충전으로 약 211~24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전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3.6~4.1km/kWh로 평가되며, 이는 경상용 차량 기준에서 준수한 효율입니다. 특히 도심 중심의 짧은 거리 반복 주행 시 전비 효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고속 주행에서는 다소 낮은 효율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기 픽업트럭의 가장 큰 장점은 연료비 절감과 유지관리 비용의 감소입니다.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타이밍벨트 등 전통적인 소모품이 거의 없어 정비 부담이 낮으며, 충전 요금 또한 디젤 대비 60~70% 저렴한 편입니다. 또한 전기 모터 특성상 초반 가속력이 뛰어나 도심에서의 민첩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기 픽업 역시 단점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충전 인프라의 접근성 문제, 충전 시간, 저온 환경에서의 배터리 효율 저하 등이 있으며, 특히 장거리 운전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여전히 불편함이 따릅니다. 하지만 정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이 여전히 유효하며, 2025년형 포터 EV는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가 2,000만 원대까지 낮아지는 경우도 있어 경제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포터 EV는 상업용으로 차량을 활용하는 자영업자나 택배업 종사자에게 특히 적합하며, 픽업 트럭의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차로 전환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전기 픽업트럭은 아직 시장의 주류는 아니지만, 점차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정부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따라 향후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디젤, 가솔린 등 각기 다른 구동 방식을 지닌 픽업트럭의 연비 비교는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각 차량의 운전 패턴, 활용 목적, 유지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를 위한 차인가
2025년 국내 픽업 트럭 시장은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며, 각 모델은 뚜렷한 장점과 사용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연비 효율 중심의 실용적 운전자를 위한 쌍용 렉스턴 스포츠, 강력한 퍼포먼스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쉐보레 콜로라도, 그리고 친환경과 유지비 절감을 동시에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현대 포터 EV까지, 선택의 기준은 운전자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