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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트럭 운전자 대상 공급망 전망 가이드

by iiiiamsam 2025. 5. 7.

수소 충전소 전망

 

수소 상용차 시대가 본격화되는 2025년, 수소 트럭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앞으로 수소를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을까?" 수소 트럭은 친환경 운송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고 있지만, 인프라와 공급망이 아직 완전하게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불안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수소기업인 플러그 파워의 상장폐지 위기 소식은 국내 수소 인프라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어, 운전자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와 미래 전망을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본 글에서는 수소 트럭 운전자들이 알아야 할 현재의 수소 공급망 현황과 전망, 주요 정책, 그리고 안정적 운행을 위한 대응 전략까지 종합적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2025년 현재 수소 공급망, 얼마나 안정적인가?

2025년 상반기 기준, 국내 등록 수소 상용차(트럭 포함)는 약 1,000대를 돌파했습니다. 주로 공공기관과 대형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으며,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3만 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차량보다 인프라입니다. 전국 수소 충전소는 220여 개에 이르지만, 이 중 대형 트럭이 충전할 수 있는 '상용차 전용' 수소충전소는 전체의 10%도 되지 않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비교적 충전 인프라가 안정적이지만, 지방권과 물류 허브 외곽 지역은 여전히 ‘충전 사각지대’입니다. 수소차 운전자인 김 모 씨(화물운송업)는 “서울이나 인천에서는 충전이 어렵지 않지만, 전남권이나 강원도로 가면 충전소 자체가 없거나 고장이 잦아 운행 경로를 조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수소의 공급망 구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수소는 수전해, 부생수소, 개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생산되며, 생산지에서 충전소까지의 운송이 까다롭고 비용이 높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수소 충전소는 액화가 아닌 기체 수소를 기반으로 하며, 하루 50~100kg 수준의 충전 용량으로는 상용차 운행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응해 ‘수소 고압 튜브트레일러’ 도입 확대, 액화수소 기반 충전소 보급, ‘수소 허브형 복합 충전소’ 구축 등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술 안정성과 경제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현장에서는 여전히 하루 1~2회 충전 가능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제한적 운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글로벌 수소 공급 이슈와 국내 산업의 대응 전략

2024년 말부터 미국 수소 전문기업 플러그 파워(Plug Power)의 유동성 악화와 상장폐지 경고는 글로벌 수소 산업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플러그 파워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 생산·유통 인프라에 투자해온 대표 기업이었으며, 이들의 위기는 ‘수소는 미래다’라는 낙관적 전망에 신중론을 던진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약간 다릅니다. 한국의 수소 산업은 ‘완전 민간’이 아닌, ‘정부 주도+민간 참여’ 모델로 운영되고 있으며, 수소 로드맵과 예산 지원이 체계적으로 확보된 상태입니다. 대표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수소차 생산), SK E&S(수소 생산·유통), 효성중공업(액화 수소 생산 및 인프라), 한국가스공사(국가 수소망 구축 참여) 등이 있습니다.

특히 SK E&S는 인천, 울산, 대전 등에 대형 수소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액화 수소 유통망을 전국 단위로 확대 중입니다. 2025년 말까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인근에 상용차 전용 충전소 50개 이상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2027년까지 전국에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고, 기존 LNG망과 연계한 융합 인프라를 도입해 수소의 대규모 이송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편, 기술력 면에서는 ‘고압 액화 수소 저장’, ‘고속충전 노즐 표준화’, ‘차세대 수소 압축기’ 등 실용화 가능한 상용 기술들이 이미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통해 테스트 중이며, 이러한 기술의 안정화가 향후 공급망 안정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수소 트럭 운전자를 위한 실질적인 운행 전략

현 시점에서 수소 트럭 운전자들이 안정적으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충전소 기반 경로 계획'과 '실시간 충전소 정보 확인', 그리고 '예비 충전소 확보'가 기본 전략이 됩니다. 실제로 운수업체들은 수소 트럭 운행 시 특정 충전소만을 이용하는 고정 루트를 운영하며, 충전 불가 상황을 대비해 2~3곳의 예비 충전소를 확보해 둡니다.

환경부와 민간 충전사업자가 제공하는 ‘수소 충전소 실시간 운영 앱(예: 하이케이, 하이차저)’을 활용하면 가동률, 대기 시간,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충전소는 사전 예약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토부는 2025년부터 수소 상용차 대상 ‘운행정보 기반 최적 충전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여 차량 텔레매틱스 데이터 기반으로 충전소 추천 기능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자영업자 또는 소규모 운송업체는 충전소 접근성에 따라 수소 트럭을 구매할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해야 하며, 도심권 또는 물류센터 간 고정 루트 위주의 운행에서 우선 도입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특히 수도권~충청권, 수도권~강원권 간 고속도로 구간은 수소 충전소가 비교적 밀집해 있어 우선적으로 수소 트럭 운영이 유리한 구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수소 운송망의 통합, 자동 예약 및 정산 시스템, 고속도로 서비스 구역 중심 충전 인프라 강화 등이 병행되면, 수소 트럭 운전자의 편의성은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로서는 아직 '과도기'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충전 계획을 중심으로 운송 일정을 짜는 것이 안정적인 운영의 핵심입니다.

수소 트럭 운전자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정보와 경로 전략’

수소 트럭은 분명히 미래형 운송 수단입니다. 조용하고 친환경적이며, 장거리 운행에 적합한 주행거리를 갖춘 매력적인 기술입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의 국내 수소 공급망은 여전히 구축 중이며,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계획적인 운행’ 없이는 리스크가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수소 트럭 운전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정보입니다. 충전소 현황, 공급 계획, 예비 경로 확보 등 현실적인 운행 전략을 갖춘 운전자만이 이 변화의 흐름을 앞서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정부와 민간 기업은 운전자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충전 편의성을 제공해야만, 수소차 시대는 말뿐이 아닌 실제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2~3년이 수소 트럭 산업의 골든타임이 될것 같습니다.